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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바 놀기

[영화-암수살인] 암수살인은 실제범인이 있는 실화다.

[영화-암수살인] 암수살인은 실제범인이 있는 실화다.




범죄 드라마 형식의 암수살인은 2018년 10월 3일 개봉한 한국영화로 러닝타임은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김태균 감독 작품으로 김윤석이 김형민 형사역을 주지훈이 강태오 역을 맡았다. 암수살인은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범인을 찾아나가는 형사의 이야기지만 실제범인이 있는 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로 2012년 11월 10일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감옥에서 온 퍼즐’ 편에서 나온 당시 실제범인인 이문기를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한다.





2012년 11월 10일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감옥에서 온 퍼즐’ 편은 22년차 베테랑 형사가 한 통의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2개월 전 유흥주점의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ㄱ씨는 형사에게 A4 두 장 분량의 자술서를 보여준다. 자술서엔 11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의 리스트와 단서들이 적혀 있었고 ㄱ씨는 형사를 도발했다. 형사는 교도소에 있는 A씨를 찾아가 진실일지, 거짓일지 모를 단서들을 얻고 이를 토대로 수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감독은 2011년 '봄, 눈' 이후 7년 만에 내민 작품이다. 그리고 그동안 김태균 감독은 암수살인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2018년 개봉한 것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태균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후 다음날 바로 취재를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 실제 주인공인 김정수 형사를 만나 암수살인 실제범인 이문기에 대한 얘기를 물었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이번 암수살인에 많은 열과 성을 보인 듯 하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 영화의 제목인 암수살인뜻은 형사들이 자주 쓰는 언어로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한 것도, 시체도 없어서 수사도 없었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란다. 이 암수살인이 영화의 전체 줄기다. 영화는 유죄 판결을 20년을 복역해야 하는 수형자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고 단지 이 자백만을 믿고 사건을 쫓는 한 형사의 얘기이다.


그리고 영화와 실화에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 A4지에 살인범은 자필로 암수살인을 썼다.

‘암수살인’에서 살인범 강태오는 접견실에 마주 앉은 형사 김형민에게 자필로 살인을 고백한다. 하얀 A4용지에 시간과 장소 피해자의 성별 정도를 써 내려갔다. 그 사건들은 모두 경찰에 접수조차 되지 않은 암수살인사건. 이 장면은 실제범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11건의 살인사건을 고백한 재현된 바 있고, 실제 범인인 당시에도 이문기는 무덤덤한 태도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7건의 살인사건 고백으로 표현됐다. 





>>> 실제범인이 그린 약도의 묘지 구조도 영화와 비슷하다.

이미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정수 형사는 실제범인 이문기에게 자료를 달라고 하고 이문기는 형사에게 11건의 사건 리스트를 자필로 써내는 한편, 사체를 묻은 곳도 직접 약도를 그려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고 한다. 암수살인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김형민 형사는 극 중 강태오가 그려준 약도 하나만 믿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체를 땅에 묻은 곳을 찾아하고 하루 종일 무덤 근처에서 땅을 판다. 이 장면도 허구가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제 범인이 형사에게 그려준 약도를 공개했고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이 그린 것과 묘지의 구도까지 매우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 범인 강태오의 대사 중 실제범인이 했던 섬뜩한 말

극 중 범인인 강태오의 말투나 태도는 실제범인인 이문기의 그것을 흉내냈다. 이문기는 화를 내거나 꼼꼼한 수사를 독촉하는 말로 형사를 몰아붙였다. 특히 주지훈이 ‘암수살인’에서 ‘완전 범죄가 없다고?’라고 한 말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제 범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개봉 당시 관객 200만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암수살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만으로 관객을 400만 가까이 모은 바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범인과 형사의 쫓고쫓기는 일반 프레임을 벗어나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 같은 영화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새로운 두뇌싸움을 보고싶다면, 끈질기게 파고드는 형사의 역할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범인과 형사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영화 암수살인. 추천해 본다. 


한편, 이문기는 지난 7월 부산교도소 독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바이 졸바다.

  • 실화라고 알고봤는데 참 대단한 형사분이라고 생각했어요

    • 네 맞습니다~ 현실에서 찾아 보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과중한 업무에 밀려 있는 사건 챙기기도 바쁠텐데...

      영화 속에서 사건을 맡은 이유가 자신이 퇴직한 후 수형자는 형을 끝내고 나와 또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 그럼 또 다른 누군가가 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나라도 잡아야한다고.했던 수사 모티브가 마음에 닿았던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