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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으로살기

[여행] 세부 막탄섬 스쿠버다이빙 - 오픈워터어드밴스 패키지 다이브숍 추천

by 그리고고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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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부 막탄섬 스쿠버다이빙 - 오픈워터어드밴스 패키지 다이브숍 추천




레쉬가드로 부실한 몸매를 감싸 안고 3미리 웨이트수트를 덧대어 입으면 제법 따뜻하다. 해서 웨이트수트의 윗부분 지퍼를 살짝 내리고 허리 언저리에 웨이트수트의 팔을 묶어놓고 세부 막탄의 자랑이자 필리핀 현지인들의 보트인 방카에 올라 스쿠버다이빙을 위한 출항을 시작한다. 약 30분쯤 지나 바닷바람을 만끽하다 보면 가이드가 안내해주는 다이빙포인트에 도착하게 되고 머물러 있는 방카에서 웨이트를 본인 실력에 맞춰 허리 숙여 끼운 뒤 색깔이 현란한 마스크를 얼굴에 씌우고, BCD를 둘러매 호흡기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핀(오리발)을 자신에 발에 끼우기 위한 힘겹지만 즐거운 사투를 벌인 뒤 그리고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오른손을 호흡기와 함께 배꼽 언저리에 얹고 왼손으로 마스크가 있는 얼굴을 살짝 가리고 누른 뒤... 


점프를 ... 하면... 





바다 안에 끝없는 산호 군락지 사이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황홀한 모습에 넋을 잃고 어종의 개체 수와 밀집도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한 필리핀 세부의 바다를 볼 수 있다. 태국의 경우 산호가 백화현상에 따라 그 군락을 잃어가고 있음에도 아직 필리핀은 관리가 잘 된 탓에 화려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아직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어종 중 잭피쉬는 소용돌이치며 무리를 지어다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문을 열어주듯 나를 받아주고 다시 문을 닫아 나를 감싸준다. 조그만 물고기 가게나 카페에서 알록달록한 조그만 물고기만을 마주친 사람에게 해류를 따라 줄지어 함께 흐르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물고기 떼에서 함께 유영한다는 즐거움을 얘기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바다의 깊이에 따라 보이는 색깔이 다르고 빛이 닿지 않아 어두컴컴하기만한 해저에 대한 궁금증과 그 위를 떠다니는 긴장감과 산소통과 BCD로 부력을 유지하며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사진 속 아름다운 인물같은 오래된 필름의 한 장면같은 유영장면을 버디가 찍어준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산호초 속 니모와의 만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바다에 빠져든 모든 사람은 착하다는 대전제와 진리로 전세계 수많은 다이버들은 많은 니모와 그 친구들을 수도없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막탄섬 서쪽 모알보알에 있는 거북이나 남쪽 아래 보홀섬의 청정해역이자 유명 포인트인 발리카삭에서의 다이빙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매료되어 다이빙을 하지 않고는 당분간 일이 손에 안잡히고 정신이 멍하며 식사를 해도 맛이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중독증세는 흔히 말하는 물뽕에 푹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마약류는 아니지만 한 번 경험한 이상 그 고요함과 안도감에 어머니의 품과 같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에 뽕 맞은 것 이상으로 안락할 수 있다. 




<2018년 7월 세부 보홀 잭피쉬떼>


그렇다면 이러한 경험을 위해 우린 먼저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자격을 취득해야만 한다. 오픈워터가 뭔지 어드밴스가 뭔지 다른 사이트에서 알려줄 테니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다이빙은 국내 보다는 필리핀 세부가 그 비용이 비행기 값을 포함해서 훨씬 저렴하고 황제처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보통 오픈워터로 이것저것 즐기지만 오픈워터는 바다 깊이 18m까지 펀다이빙이 가능하고, 오픈워터를 지나 어드밴스를 취득한다면 레저로 가능한 바다 속 40m까지 입수가 가능하다. 웅장한 바다절벽과 그에 묻어 있는 생태계 속 산호군락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울창하고 누디브랜치나 쉬림프, 크랩류도 볼 수 있다. 사람의 손이 닿는 걸 싫어했던 바다는 오랫동안 청정하고 깨끗하기만 하다.


그래서 비교해봤다. 




>>> 세부 막탄섬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어드밴스 패키지 가격 및 추천 다이브숍



<오션플레이어, 씨홀스다이브, 뉴그랑블루>


졸바는 처음에 초보다이버들의 성지. 세부에서 오픈워터 취득으로 가장 유명한 오션플레이어에서 PADI 오픈워터와 어브밴스를 패키지로 취득했다. 세 군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딱히 어느 곳을 추천하기는 힘들다. 각 규모도 큰 편이고 자체 수영장을 보유하고, 숙소도 쾌적하다.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픽업과 동영상 촬용, 사진까지 찍어준다. 조식과 중식은 기본이고 석식이 옵션인 곳도 있다. 두 명이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를 취득하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약 4박 5일 코스로 6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비행기는 제주항공이나 필리핀항공 등 저가항공 기준으로 비성수기(보통 방학 아닌 때) 기준 25만 원 내외, 성수기(방학기간) 때 약 35만 원 전후이다. 



<포세이돈, 맨투맨, 원피스>

찾는 김에 몇 개 더 찾아봤었다. 세부 막탄은 다이버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다. 주변에서 추천 받은 곳을 정리하면 포세이돈 다이브, 맨투맨스쿠버, 원피스다이브가 있었다. SNS홍보가 아직 안되고 위 세 곳과 다르게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1:1 교육이 가능한 만큼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비용이 저렴하게 든다. 물론 숙소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오션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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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홀스다이브


씨홀스다이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뉴그랑블루




뉴그랑블루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바이 졸바다. 


# 덧붙임글. 문의할 것 있으면 댓글로 친절하게 답변해 준다. 1년에 한 두 번 가지만 즐거워하는 같은 초보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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